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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이사장

  • [헤럴드 경제가 만난 인물-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 “연금 업무효율·운용수익 높여 고객 서비스 극대화”
    • 담당부서 : 홍보실(국숙영)
    • 등록일 : 2020.10.12
    • 조회수 : 63

[헤경이 만난 인물-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 “연금 업무효율·운용수익 높여 고객 서비스 극대화”


8월 조직개편, 생산성·회원서비스 강화 기금건전성 제고 합리적 제도개선 필요 조기퇴직연금 문제 해결 법개정도 추진
구성원간 소통의 장 ‘뒤집어멘토링’ 실험 젊은 직원 정착·안정적 삶 근로환경 개선





“코로나19가 일상화된 ‘언택트’시대에, 회원서비스를 극대화할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취임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을 이끌고 있는 주명현(60) 이사장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매진하고 있다. 자산규모 20조원을 돌파해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학연금이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주 이사장은 1981년 공직에 발을 내딛고 올 3월까지 40여년 간을 교육부에 몸담았던 교육 공무원 출신이다. 9급 면서기로 입직해 교육부 대변인, 1급인 교육부 기획조정실장까지 역임한 공무원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격의없고 소탈한 성격으로 조직 안팎의 인기도도 높다.

아랫물부터 윗물까지 다 거쳐온 이력 때문인지, 주 이사장은 “조직 내 소통을 가로막던 수직적인 문화를 개선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조직 전문성을 높이고 싶다”며 “가장 큰 목표이자 결국 고객을 위하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금업무는 효율적으로, 자금수익은 극대화를”=사학연금은 주 이사장 지난 8월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인 연금사업본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접점 현장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10여년간 유지돼 온 ‘본부(관리)-지부(실무)’ 업무체계를 전면 개편해 본부에서 직접 실무를 통합 운영하도록 했다. 또 7개 지부를 서울·부산·대전 등 보유회관 중심 3개 센터로 재구성해 인력 운용을 효율화하기도 했다. 

주 이사장은 “효과적인 업무는 물론 일부 비용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대체투자 조직은 기존 국내와 해외 지역구분에서 기업금융팀과 부동산인프라팀 등 자산구분 조직으로 개편했다. 

주 이사장은 “업(業)의 특성, 경영전략과 연계한 중장기 조직·인력운영 체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 제고할 법 개정 ‘숙제’=사학연금은 연금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기금을 안정적으로 증식하고 사학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주 이사장의 설명이다.

사학연금으로서는 퇴직수당 공단부담금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퇴직수당은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용자인 학교 경영기관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까지는 일부 학교 경영기관의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공단이 일정 비중을 부담해 왔다.

주 이사장은 “약 20여년간 누적된 퇴직수당 공단부담액은 6635억원이며, 이를 자금운용으로 활용하지 못해 발생한 기회비용은 1조8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며 “법령 개정을 통해 사용자 부담원칙을 확립하고, 

기금건전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속출하는 가운데 교원들의 조기 퇴직연금 수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조기 퇴직연금은 실업급여 성격을 띄고 있지만, 연금개시일부터 사망일까지 지급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주 이사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고용보험 등이 퇴직교원의 실업급여 사각지대를 메꿔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법개정에 대한 국회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원 복지·소통하는 조직문화에 욕심=사학연금은 지난 2014년 광주전남지역 혁신도시인 나주로 이전했다. 주 이사장은 조직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직원들의 정착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전 후 보육대상 자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혁신도시의 보육시설 부족에 따라 젊은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단 내 직장어린이집의 설치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일·가정 지원으로 우수한 여성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현재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에 포함된 단계다.


지난 7월에는 노조와 공동으로 조직문화 혁신 선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직장 내 상하 및 상호간 괴롭힘 척결, 합리적인 성과보상체계 마련 등 7가지 실천과제가 담겼다. 

또 임직원과, 부서간 상시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뒤집어멘토링’ 실험을 시작하기도 했다. 주 이사장은 소통하는 조직이 업무 동기부여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역에서도 국가균형발전 등 상생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 이사장은 “미래 행복을 책임지는 교직원의 동반자라는 비전 달성에 나아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사진=박해묵 기자


>기사링크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0120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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