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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이사장

  • [뉴스1]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 "투자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률 창출"
    • 담당부서 : 홍보실(국숙영)
    • 등록일 : 2021.07.19
    • 조회수 : 662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 "투자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률 창출"

[인터뷰]기금운용수익 지난해 사상 첫 2조원 돌파 공공기관 경영평가도 B등급으로 올라서…"A 목표"



"지난해 사상 처음 기금운용수익이 2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마음 같아서는 3조원 기록도 넘어보고 싶다." 지난 12일 전남 나주에 있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공단) 이사장실. 주명현 이사장의 이 말에 배석한 직원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그의 말이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 이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사학연금공단도 어려움을 겪었다. 주 이사장 취임 직전 운용수익이 한때 1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취임 후 주 이사장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고객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금 운용에서도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주식 비중을 늘리고 부동산, 기업금융 등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사학연금공단은 11.49%의 기금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11.15%에 이어 2년 연속 11%대 수익률이다. 2조1411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둬 사상 첫 2조원을 넘는 운용수익을 기록했다. 2017년 기금운용수익 1조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기록한 쾌거였다.

주 이사장은 "중장기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대체투자, 특히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전략으로 안정적 기금운용·수익률을 창출해 '안정적 급여지급을 위한 책임준비금 확보'라는 연금기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사학연금공단은 전년도 종합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 이사장은 "올해는 A등급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폐교 사립학교 교직원은 조기 퇴직연금 수령…법 개정 시급"

취임 첫 해부터 성과를 냈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교직원 감소와 지방대 대량 미충원 사태는 사학연금에도 위기일 수밖에 없다. 사립학교 교직원이 감소하면 연금재정 수익도 줄게 된다. 반면 고령화로 연금수급기간이 늘어나며 급여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사학연금공단도 지난해 재정재계산을 실시해 기금고갈 예상 시점을 2051년에서 2049년으로 2년 앞당겼다. 사학연금 제도의 현재 재정상황과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제도 개선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해 재정안정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주 이사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외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위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건전하고 건강한 기금운용에 만전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 이사장은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는 사립학교 교직원 수 감소로 이어져 연금재정의 수입 기반이 약해질 수 있으나 사실 연금재정의 가장 큰 위협은 부담과 급여 간 불균형"이라며 "사학연금 제도의 장기적 유지를 위해서는 적정 부담-적정 급여 체계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학연금이 독자적으로 연금제도 개혁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무원연금과 함께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사립 교원 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 제도를 준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연금제도 개혁에 앞서 사립학교가 폐교할 경우 교직원이 퇴직연금을 조기 수령하게 되는 문제가 있어 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 이사장은 강조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사학연금법 개정안도 지난해 12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발의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주 이사장은 "사립학교 교직원이 10년 이상 재직하고 퇴직한 경우 연금수급권이 생겨 만 6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폐교로 퇴직한 교직원이 연금수급권(10년 이상 재직)을 갖춘 경우에는 5년이 경과하면 퇴직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라며 "수급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돼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개정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교직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확대…'복지 플랫폼' 구축

그렇다고 기금운용 수익률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주 이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고객만족'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금관리기관으로서 기금운용수익률 제고뿐 아니라 고객행복 최우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최우선에 두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기 때문이다.

'고객체감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 제공을 추진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급여청구 절차 간소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도입, 수급자 장애 자녀 사전등록, 비대면 복지 서비스 강화는 물론 교직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요즘 그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복지 플랫폼' 구축이다. 주 이사장은 "교직원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복지사업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부산·대전센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임대료의 50%를 인하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임직원의 봉급 공제 등으로 6200만원 상당의 'TP희망나눔기금'을 조성해 지역사회 취약계층도 돕고 있다. 그는 "취약계층의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교육환경 개선 등 기금을 적재적소에 투명하게 집행해 지속적 기부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임기 내 직장 보육시설 건립…조직 내 소통 채널 확대"

그가 강조하는 '고객 만족'에는 '내부 고객'도 포함된다. 사람존중·열린경영은 고객행복 최우선,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그가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주 이사장은 "출근이 즐거운 조직,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일·가정 양립 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주 이사장은 지난 1년3개월간 성과를 묻는 질문에 나주본사 내 직장 보육시설 예산 확보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주 이사장은 "지난해 예산을 확보해 현재 건립 중에 있다"라며 "직장보육시설 건립을 임기 내 완료해 젊은 직원들의 육아고충을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이와 함께 "직원 중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말, 1980~2000년대 출생)가 60% 이상"이라며 "수직적, 수평적 소통을 활성화해 조직 내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미래를 공동으로 이끌어갈 MZ세대와의 소통 협의체를 통해 세대공감을 넘어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사학연금공단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퇴직, 사망, 직무상 질병·부상·장해를 지원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1975년 교원을 시작으로 1978년 사무직원, 2011·2013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와 인천대 교직원, 2016년 국립대학병원 직원도 사학연금법 적용 대상이 됐다. 올해 5월말 현재 사학연금 가입자는 교직원과 연금수급자를 합해 43만여명, 자산규모는 24조3000억원에 달한다.


>기사링크 : https://www.news1.kr/articles/?43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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